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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공부 방식은 개인의 스타일뿐 아니라 ‘학군’이라는 지역적 요소에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소위 ‘좋은 학군’에서는 성적 경쟁이 치열한 만큼 다양한 수학 오해가 형성되기 쉽고, 그렇지 않은 지역에서는 정보 부족으로 잘못된 학습법이 굳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학군에 따라 자주 발생하는 수학 학습 오해를 짚고, 지역과 상관없이 실력을 키우는 현실적 전략을 안내합니다.
1. 고득점 받으려면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다?
상위권 학군일수록 수학에서 1등급을 받기 위한 ‘비법’이나 ‘스킬’이 반드시 필요한 것처럼 여겨집니다. 실제로 고난도 문제 해설 강의, 풀이 요령 정리집, 문제 패턴 분석 자료 등이 학원과 학생 사이에서 오간다는 이야기도 많습니다. 하지만 고득점의 본질은 기술이 아니라 ‘개념 완성도’에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수학에서 고득점을 받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은 어떤 문제든 핵심 개념을 바탕으로 접근하는 능력입니다. 문제의 난이도나 유형이 달라지더라도 개념을 이해하고 구조를 분석하는 힘이 있으면 결국 풀어낼 수 있습니다.
오히려 고득점 전략이라며 ‘꼼수’에 의존하다 보면 기초가 약해지고, 조금만 문제 유형이 바뀌어도 금방 무너지는 불안정한 실력이 되기 쉽습니다.
고득점은 기술이 아니라 개념을 바탕으로 한 사고력에서 나온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비법보다는 본질에 집중해야 진짜 실력이 쌓입니다.
2. 내신위주 학습만 하면 수능은 어렵다?
중위권 또는 비교적 경쟁이 덜한 학군에서는 ‘내신’ 성적에만 집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중소도시나 농촌 학교에서는 수능보다는 내신이 입시에서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물론 학생부 위주 전형이 강세이긴 하지만, 내신 중심의 학습만으로는 수능형 사고력 문제를 대비하기 어렵습니다.
내신 시험은 주로 학교 교과서 기반으로 출제되고, 문제도 암기형이나 반복형이 많은 반면, 수능은 새로운 맥락 속에서 개념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합니다. 따라서 내신 대비만 해온 학생은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서 당황하고, 실제로 수능 성적이 기대보다 낮게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군에 따라 수능 대비가 소홀해지기 쉬운 환경일수록, 평소에 교과 개념을 수능식 문제에 어떻게 적용하는지 연습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EBS 연계 교재, 기출문제, 사고력 문제 등을 통해 ‘내신 + 수능’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공부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3. 외부자료 없이도 충분하다는 착각
어떤 학군에서는 “우리 학교 선생님 자료면 충분해”, “학교 수업만 잘 들어도 다 해결돼”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실제로 내신이 학교 수업 기반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이런 인식이 퍼진 것이죠. 하지만 수학 실력을 체계적으로 기르기 위해서는 다양한 자료를 활용하는 시야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같은 개념이라도 학교 자료, 문제집, 온라인 강의 등 서로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면 훨씬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난도 문제나 응용문제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학교 외부의 자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요즘은 유튜브 강의, EBS, 온라인 문제은행, 수학 커뮤니티 등에서 수준 높은 콘텐츠를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이를 적절히 활용하면 학교 수업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습니다.
외부자료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도구입니다. 자료의 양보다,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합니다.
학군이 수학 실력을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학군에 따라 생긴 고정관념과 오해가 공부 방향을 흐릴 수 있습니다. 고득점은 요령이 아닌 개념, 내신은 중요하지만 수능 대비도 병행해야 하며, 외부 자료 활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여러분이 어느 학군에 있든, 정확한 개념 이해와 전략적 공부 루틴만 있다면 수학은 분명 여러분 편이 될 수 있습니다.